<Midday Forest>
 나는 내 자신을 동물과 동일시하며 작업을 한다. 타인과의 관계, 사회 속에서 마냥 자유로울 수 없는 내 자신이 전시 동물과 비슷하다고 느껴져서 이다.   <Midday Forest>는 내 그림 속 동물들이 갇혀있던 틀을 벗어나 자연으로 나온 첫 시리즈이다. 타인이 만든 틀에 집중했던 과거 그림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나에게 집중해보기로 했다. 
   그림에는 한, 두 마리의 동물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편안함을 느끼며 배를 드러내며 누워있기도 하고 숙면을 취하기도 하는 등 자신의 시간을 즐겁고 편안하게 보내고 있다.    모든 존재는 타인과의 관계에서 벗어나 혼자 살아가기에는 외롭고 나약하다. 그래서 서로 길들이고 스며들며 같이 어우러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하지만 너무 타인의 틀에 자신을 맞추다보면 어느 샌가 자신의 소중함을 생각하는 마음은 사라지고 나라는 존재는 사라지게 된다. 
  우리는 나에게 온전히 집중 할 수 있을때 혼자 있는 시간을 행복하고 편하게 즐길 수 있고 내가 가진 아름다움을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된다. 나는 나를 포함한, 살아가는 모든 존재들이 소중한 자신을 잃지 않고 마음 속 단단함을 갖길 바라며 행복한 동물의 숲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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